신생아를 낳고 예방접종을 무수히도 맞힌 것 같습니다. 신생아 수첩이 없었으면 저는 언제 맞혀야 하는지 몰라 우왕좌왕 했을 거예요. 생후 2개월이 되면 기본 접종인 소아마비, 뇌수막염, DTap 접종과 함께 선택 접종인 수막구균,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하게 됩니다. 선택 접종을 할 지 말 지도 고민인데 접종 약을 고르는 것도 또 선택해야 해요. 선택의 연속이네요. 저도 엄청 고민하다가 접종을 시켰거든요. 오늘은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약 로타텍과 로타릭스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로타바이러스란?
로타바이러스는 유아와 소아 사이에서 설사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입니다. 전세계 모든 아이들이 5살 이전에 한 번은 감염이 된다고 해요. 성인은 아이에 비해 영향을 덜 받고요. 건강한 사람은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본인에게만 있고, 며칠 안으로 자연치유 된다고 합니다.
영유아는 감염시 약 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발열,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탈수가 심해질 수 있다고 하네요.
선택이기 때문에 안 맞혀도 괜찮지만 저는 돌 즈음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것이라서 맞히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 가면 많이 옮아 온다고 하잖아요.
로타텍과 로타릭스는 어떻게 다른가요?
| 로타텍 | 로타릭스 | |
| 백신 포함 항원 | 5가지 로타바이러스 항원 (G1, G2, G3, G4, P1A[8]) |
1가지 로타바이러스 항원 (G1P1A[8]) |
| 접종 횟수 | 3회(2, 4, 6개월) | 2회(2, 4개월) |
| 투약 방법 | 먹는 약 | 먹는 약 |
| 가격 | 1회당 8~12만원 | 1회당 12~16만원 |
로타릭스는 항체가 빨리 생기는 것이 장점이고, 로타텍은 5가 백신이라 예방 범위가 넓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어린이집을 빨리 보낼 경우에는 효과 빠른 로타릭스를 선택해 맞힌다고 합니다.
가격은 병원마다 편차가 큽니다. 알아보고 저렴한 곳에서 맞히는 것이 좋아요. 여러번 맞아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싼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아이를 낳은 산부인과에 같이 있는 소아과는 로타텍이 1회당 12만원이었는데요, 같은 지역에서 저렴한 곳은 1회에 8만원인 곳도 있었거든요. 그럼 36만원과 24만원은 큰 차이잖아요.
우리 아이가 맞은 약은?
저는 로타텍을 골랐습니다. 아무래도 5가 백신이라는 점에 점수를 더 주었어요. 보장 범위가 넓은 것이 더 안심이 되었거든요. 우리 지역 인구보건협회에서 1회에 8만 5천원 주고 맞혔습니다. 그곳이 가장 싼 줄 알았는데, 다른 병원에서 8만원에 접종한다는 소리를 듣고 아쉬웠어요. 좀 더 알아보고 맞힐 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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